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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 성북구] 장위동 맛집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by 케쎄라쎄라 2022. 9. 28.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 위치 : 장위동 65-24 태라 5동 1층 101호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메인 메뉴 : 한방 누룽지 삼계탕
  • 가격 : 16,000원

 

평일 출장으로 서울에 상경하다....

모처럼 업무상의 이유로 서울에 출장을 오게 되었다.

12시에 일정이 잡혀 있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부랴부랴 운전을 하며 상경했다.

 

휴게소에 잠시 들러 커피를 한잔 마신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먹은 것도 없이 시간에 쫓겨 부랴부랴 업무를 보았다.

 

1시 정도가 되었을까? 업무를 마치고 닥쳐온 현자 타임과 배고픔이 온몸을 지배했다.

 

그때의 생각은 우선 아무거나 먹자여서 무작정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였다.

인터넷 검색 장위동 맛집

장위동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이 나왔는데, 솔직하게 처음에는 안 가려고 했다.

우선은 광고 표시로 인한 거리감이 들었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러 사람의 검증이 없어 보여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근데 무슨 변덕인지 궁금증이 머리를 지배하였다.

물론 배고픔도 한몫했었겠지만.... 삼계탕은 삼계탕이지 누룽지 삼계탕은 무언가 하는 궁금증이 한층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바로 시동을 걸고 매장으로 출발하였다.

 

다행히도 업무를 보던 위치와 거리가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는데 건물 전체가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주변이 조금 어수선했고, 주차장을 찾느라 조금 헤매었다.

 

건물의 왼편으로 가는 게 아니라 바로 오른쪽 옆의 언덕길로 올라가면 지하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매장 입구에 걸려있음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조금 놀랐던 점이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오픈 초기의 영향일지도 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 전부를 거의 가득 메운 인파에 나름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매장 내부 전체는 사람들이 가득 있어 제대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새로 오픈한 매장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사진을 음식 모드로 찍어 초점이 쏠림....

메뉴는 확실히 삼계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가장 메인인 메뉴는 한방 누룽지 삼계탕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가격이 비싸다.

 

서울 물가가 비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삼계탕이 비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6,000원은 솔직히 간단한 점심식사를 원하는 것 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이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먹고 가자고 결정하여 자리에 앉아 주문을 마쳤다.

깔끔하고 간단한 밑반찬

주문 후에 곧 이내로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반찬들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맛이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싱싱함과 아삭함이 가득했고, 간도 제대로 배어 있어서 계속 젓가락이 움직이게 만들었다.

반찬 리필하는 곳

또 한쪽 구석에 있는 배식대에서 모자란 반찬을 자유롭게 리필도 할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고추가 엄청 아삭하면서도 맵지도 않아서 몇 차례 가져다 먹었다.

한방 누룽지 삼계탕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메인 메뉴!

 

사람이 많아서 조금의 기다림 끝에 맞이한 한방 누룽지 삼계탕은 확실히 독특한 비주얼이었다.

 

닭백숙 위에 누룽지가 올려져 있고, 별도의 공깃밥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적인 닭백숙과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먹기 시작할 때 바삭한 누룽지를 건져서 먹어야 되나 잠깐 고민했지만, 국물 옆으로 잘 정리해두고 닭 먼저 뜯기로 결정하였다.

음식의 전체적인 비주얼은 나쁘지 않고 정말 깔끔했다.

 

엄청 큰 닭이 아닌 것은 대식가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딱 적당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적절한 사이즈였다.

 

이어서 바로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봤는데

 

'합격!'

 

국물의 농도가 일반적인 삼계탕보다 다소 진하였는데, 확실히 그만큼 맛의 깊이가 있었다.

 

간도 적절하게 되어 있어서 별도의 소금 간도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이전에 몇 차례 서울에서 음식을 먹다가 싱거웠던 적이 있어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여기는 전혀 그런 것을 생각할 틈도 없었다.

 

같이 간 동료도 음식을 먹는데 엄청 깐깐하게 따지는데, 국물을 먹자마자 바로 "괜찮은데?" 하고 먹는데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백숙의 속살도 엄청 연해 부드럽게 넘어갔고, 퍽퍽함이나 느끼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정신없이 먹었다.

 

물론 배가 고팠던 영향도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맛은 정말 괜찮았다.

 

귀엽게 잘려있는 밤도 들어가 있고, 인삼도 같이 들어가 있어 한방 냄새도 폴폴 풍겨왔다.

 

닭을 어느 정도 뜯다 보니 누룽지도 국물과 잘 어우러져 닭죽으로 먹기 딱 좋았다.

 

누룽지 특유의 고소함과 그 향이 한방 약재가 섞인 국물과 생각보다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놀랐다.

 

또 먹다 보니 포만감도 장난 아니게 올라와서 웬만한 사람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양인 것 같다.

 

건강함과 맛을 둘 다 챙길 수 있는 식사였다.

 

사실 배만 채우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급하게 찾은 식당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식당에 오기 전까지 그냥 내려가면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갈까라고 고민도 했지만,

만약 그런 선택을 했었다면 크게 후회를 할 뻔하였다.

 

먼 곳까지 와서 고생하다 가는 출장이었지만, 생각지도 않게 엄청난 힐링이 되는 점심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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