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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2

[충남 공주] 계룡산 (2)관음봉, 삼불봉 연천봉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으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쉼터로 내려왔다. 쉼터를 거쳐 관음봉을 향해 다시 부지런히 걷기 시작하였다. 관음봉까지의 여정은 경사는 거의 없고, 완만한 산길을 걸어가는 정도였다. 900m의 거리밖에 되지 않아 연천봉까지 올라오면서 소진한 체력을 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걸어가는 길목마다 물기가 많이 있어 미끄럽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했지만 다행히도 모처럼 준비한 등산화 덕분인지 크게 미끄러지진 않았다. 10시가 가까워지는 시간대이다보니 해가 슬슬 중천에 다가서고 있어서 뜨겁지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관음봉까지 가는 길목 또한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시원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500m정도 움직이다 보면 또다시 쉼터와 함께 관음봉을 향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 2022. 7. 10.
[충남 공주] 계룡산 (1)연천봉 산행 시작의 처음을 계룡산으로 정한 것에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몸은 무거워지고 게을러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가는 모습에 어느 순간 문득 현타가 왔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한 삶에 스스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일 수도 있었다. 집 주변에도 여러 산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 계룡산을 첫 산행으로 선택했던 것은 이왕 갈거면 조금 힘들더라도 '눈과 마음이 정화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식이 강했던 연유일 것이다. 토요일 새벽 5시부터 기상하여 졸린 눈을 비비며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산 아래에 도착하여 들이킨 공기는 산행의 시작을 설레게하는 매력이 있었다. 날이 뜨거워 오후의 산행은 너무 힘이 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새벽부터 나왔던 것이 정답이었던 듯하다. 부.. 202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