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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내돈내산] 로바 등산화 레니게이드 GTX MID (3개월 사용 후기)

by 케쎄라쎄라 2022. 9. 12.

등산에 입문하면서 처음 신었던 신발은 블랙야크 신발이었다.

 

신발이 엄청 무거운 대신 튼튼했고, 산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남달랐다.

 

하지만 무게가 너무 무겁고 발목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는 듯하여 제대로 등산화를 구매하게 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블랙야크 신발은 등산화가 아니라 안전화더라....)

 

여러 가지 등산화 브랜드를 비교해가면서 최종 선택한 것은 로바의 등산화였다.

 

등산화를 구매할 때 고려했던 점은 이전에 신었던 블랙야크 안전화 수준은 아니더라도 우수한 접지력과

중등산화보다는 조금 가벼운 무게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목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다양한 등산화를 비교해가면서 나에게 맞는 등산화가 어떤 건지 찾아보았다.

 

찾아보던 도중 오랜 시간의 산행에 적합하도록 만든 등산화인 중등산화

가벼운 트레킹 용도로 1~2일의 가벼운 산행에 쓰이는 경등산화 중에서

 

아무래도 거친 돌길을 많이 오고갈 듯하고 장기적으로는 장거리 산행도 고려해볼 만하여

중등산화에 가까운 제품을 고려하였다.

 

다음으로 발목이 어디까지 올라오느냐에 따라서 로우컷, 미드컷 등으로 구분되는데

확실하게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미드컷의 등산화를 생각했다.

 


 

산을 좀 탄다 싶은 사람들이 주로 고려하는 등산화는 캠프라인, 짐발란, 로바, 살로몬,

코오롱, 호카 등의 브랜드를 주로 비교했는데,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최종적으로는 캠프라인과 코오롱, 로바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호카의 카하2도 생각했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사이트를 제대로 찾지 못하여 우선은 뒤로 넘겼다.

 

짐발란의 경우 토페인 상품을 봤지만 디자인이 취향과 거리가 멀어서 패스하였고,

살로몬의 경우 퀘스트를 찾아봤는데 재고가 없어서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막상 눈길이 가는 등산화를 구매하려고 하였을 때 재고가 없어서

구매를 선택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자연스럽게 최종 선택지로 캠프라인과 로바와 코오롱에서 선택을 하려고 결정했는데

캠프라인은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 더 적당하다고 했기 때문에 패스!

 

코오롱은 2744 제품을 보았지만 아무래도 등산화로써의 이미지가 강렬하지 않아서 패스했다.

 

최종적으로 로바의 레니게이드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는데.

우선은 앞서 언급한 내용을 전부 충족함과 동시에 눈길도 확 갔다.

 

근데 문제는 신상품에 대한 재고가 없다는 점....

 

그래서 조금 이전 상품들을 같이 찾아보았다.

 

정확히 어떤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상품들은 32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고,

조금 이전에 나온 상품은 2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특별히 부족하거나 차이가 나는 부분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냥 구매하기로 하였다.

 

 

몇 번의 산행을 거치다 보니 약간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어텍스 기능도 완벽하였고, 발목까지 잡아주는 안정성 또한 만족스러웠다.

 

 

무게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이전에 신었던 블랙야크의 신발만큼은 아니었다.

 

산행 도중 흙길에서는 어쩔 수 없이 미끄러질 때도 있었지만,암릉 구간에서의 접지력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캐러멜 색의 등산화 끈 외에 남색의 끈이 별도로 주어졌지만 우선 부착되어 있는 대로 착용하고 있다.

 


 

등산화의 경우 양말을 두껍게 신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신는 신발보다 치수를 크게 설정하여야 한다.

 

나의 경우 평소에 255mm ~ 260mm의 신발을 신는데,

 

로바 레니게이드의 경우 265mm (UK 7.5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신고 있다.

 

로바 레니게이드가 로바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과연 그 값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다만 신발 내부의 인솔은 충격을 좀 더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경해야 할 듯싶다.


 

과거에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가벼운 트레킹화만 주로 구매해서 가벼운 산행만 다녔는데,

 

제대로 된 등산화를 착용하고 몇 차례 산행을 다녀오니 발의 피로도도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무엇보다도 다음 산행을 위해 등산화를 신게 되는 날이 기다려진다는 점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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